무보, UAE 최대 국영석유회사에 금융지원

2025-12-01 13:00:02 게재

우리기업 수주 확대 기대

올해 중기 지원 100조 돌파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장영진)는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국영석유회사 ADNOC에 20억달러(약 2조9000억원)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DNOC은 UAE 아부다비 정부의 석유·가스 사업을 총괄하는 세계 10위권 석유 생산기업이다. ADNOC은 무보의 금융지원을 통해 향후 우리나라 기업으로의 프로젝트 발주 및 한국산 기자재 구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칼레드 알 자비 ADNOC 그룹 최고재무책임자, 알 제유디 UAE 대외무역부 장관. 사진 무역보험공사 제공

무보는 해외 주요 플랜트 발주처에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수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무보는 이번 금융지원에 앞서 지난달 대통령 UAE 국빈 방문 일정동안 ADNOC과 양기관 전략적 업무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ADNOC 추진 프로젝트(AI 신재생에너지 수소 전력망)에 한국산 상품·서비스 수출 촉진 협력 방안 △ADNOC 및 자회사 추진 프로젝트에 금융 제공 등이 담겼다.

UAE는 사우디아라비아 미국에 이은 우리나라의 3대 원유 공급선으로 2024년 기준 UAE 원유 수입금액은 119억달러에 달한다.

장영진 사장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에게 프로젝트 발주계획이 있거나 한국산 제품 구매 의향이 있는 우량 수입자를 발굴해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글로벌 경쟁력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보는 올해 중소기업 지원 실적이 사상 최초로 10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보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심사하는 ‘특례보증지원’, 민간 기금 출연을 통한 저금리-고한도 금융지원 확대 등 올해 중소기업 지원을강화해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우리나라 수출기업 절반 이상인 5만1000개사가 무역보험을 이용하고 있으며, 2025년 중소기업 지원실적은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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