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 “정치보복과 독재의 종착역은 자멸”

2025-12-01 13:00:03 게재

계엄 1년 앞두고 대여투쟁 수위 최고조로

1일 인천, 2일 용인 집회 … 정권 퇴진 요구

12.3 계엄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대여투쟁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장외집회에서 이재명정권 조기 퇴진을 외쳤다. 강도 높은 대여투쟁을 통해 여권의 ‘내란 공세’에 맞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인 셈이다.

장동혁 대표, 최고위 발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열흘 동안 저와 우리 당은 전국을 돌면서 국민을 만나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물가 폭등, 환율 급등, 부동산 폭정, 일자리 절벽 등 민생 파탄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며 “그런데도 이 정권의 관심사는 민생에 있지 않다. 성과도 없이 예산만 왕창 쓰는 돈 먹는 특검을 추가로 또 만들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사법부 겁박에도 내란몰이가 뜻대로 되지 않자 내란전담재판부 추진도 다시 끄집어내고 있다. 정권의 입맛에 맞는 판사를 골라 자기들 뜻대로 인민재판을 하려는 것이다. 베네수엘라 독재정권에서 벌였던 일을 2025년 대한민국에서 따라하겠다는 것이다. 베네수엘라가 어떻게 망국의 길을 갔는지 똑똑히 기억하기 바린다”며 “정치보복과 독재의 종착역은 자멸”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인천 미추홀구에서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를 이어간다. ‘이재명정권을 향한 민생 레드카드’라는 표어를 내걸고 열리는 이날 행사는 지난달 22일 부산·울산, 23일 경남 창원, 25일 경북 구미, 26일 충남 천안, 28일 대구, 29일 대전·충북 청주, 30일 강원 춘천에 이어 열리는 장외집회다. 국민의힘은 계엄 1년 하루 전이자, 추 의원 영장심사가 열리는 2일 경기 용인에서 마지막 집회를 열고 ‘이재명정권 퇴진’을 촉구할 예정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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