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AI 기반 이민정책·행정 혁신 발표회’

2025-12-01 13:00:12 게재

‘AI 승객 심층인터뷰’ 강민정 주무관 최우수상

법무부는 지난달 28일 정부과천청사 국제회의실에서 제1회 ‘AI 기반 이민정책·행정 혁신 발표회’ 본선 심사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법무부는 2007년부터 매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및 소속기관 전 직원의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해 왔다. 올해부터는 출입국관리직 공무원들이 AI를 이민정책·행정에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혁신적 제안을 발굴하고자 ‘AI 기반 이민정책·행정 혁신 발표회’로 확대·개편했다.

올해 열린 제1회 AI에 기반한 혁신 발표회에는 총 81건의 과제가 제출됐다. 특히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자·체류 자격 분류 방안, 단기체류외국인에게 AI를 활용한 자동 입국심사 방안, 해외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전담유치기관 도입방안 등 AI 시대를 대비한 혁신적인 내용들이 다수 제안됐다.

예선(서면) 심사를 거쳐 본선에는 10개 과제가 제출돼 주목을 받았다. 10개 과제는 제안자가 직접 AI 기술과 아바타를 활용하는가 하면, 팟캐스트 형태의 음성 콘텐츠를 발표하는 등 기존의 형식을 넘어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결과 최우수상은 김포공항출입국·외국인사무소 강민정 주무관이 받았다. 강 주무관은 심사관의 개별 경험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입국심사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승객의 심층 인터뷰를 지원하고 패턴을 분석·학습해 위험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할 수 있는 혁신적 개선안을 제시했다.

법무부는 이번에 수상한 10개의 제안 방안에 대해 신속히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정성호 법무부장관은 시상식에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시스템 구축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이민정책·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전 출입국관리직 직원이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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