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한국-유럽-북미 생산체계”
2025-12-02 13:00:01 게재
폴란드 부지 확보
연 600만본 규모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와 유럽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폴란드 오폴레 지역을 유럽 공장 최종 부지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폴란드 오폴레 지역에 건설될 금호타이어 유럽 신공장은 투자승인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8년 8월 첫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측은 “한국-유럽-북미 생산체계 구축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폴란드 공장 1단계 생산 규모는 연간 600만본(타이어 1개)으로 이후 시장상황에 따라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총 투자금액은 5억8700만달러(한화 약 8606억원)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공장 건설을 위해 폴란드를 비롯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입지 조건, 판매 확대 가능성, 투자 안정성, 수익성, 인센티브 혜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왔다”면서 “최종 2개 후보지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물류·인력·인프라 등 폴란드 정부가 제시한 경쟁력과 유럽 내 공급 안정성, 다양한 인센티브를 고려할 때 오폴레가 최적의 지역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유럽은 세계 타이어 소비의 25%를 차지하는 핵심시장이다. 금호타이어 역시 전략적 비중이 크다. 유럽은 또 글로벌 OE(신차용 타이어) 시장의 17%를 차지하고 세계 주요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가 집중된 지역이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2027년 말까지 연간 530만본 생산 능력을 갖춘 함평 신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