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글로벌 700호점’ 돌파…영국 런던에 깃발

2025-12-02 13:00:02 게재

영국 4개 점포… 1년여 만 100개 매장 늘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2일 영국 런던에 ‘웨스트필드(Westfield)점’을 열고 글로벌 700호점을 돌파했다. 이는 2024년 10월 중순 글로벌 600호점을 달성한 지 약 1년 1개월 만의 성과다. 파리바게뜨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가맹 비즈니스 모델을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웨스트필드점은 파리바게뜨 영국 4호점이자 두번째 가맹점이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영국 가맹 1호점 ‘카나리워프(Canary Wharf)점’은 높은 재방문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운영 궤도에 올랐다.

파리바게뜨 영국 런던 ‘웨스트필드점’ 내부. 사진 SPC그룹 제공

특히 웨스트필드점은 가맹 1호점 점주가 추가로 매장을 개점한 ‘다점포 출점 사례’다. 이는 파리바게뜨 브랜드 경쟁력과 가맹점 파트너십을 동시에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다.

웨스트필드점은 런던 쉐퍼드부시 지역에 있는 영국 최대 규모 쇼핑센터 ‘웨스트필드’ 1층에 자리 잡았다. 이 쇼핑센터는 명품을 포함한 수백 개 글로벌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으며 연간 5000만명이 방문하는 주요 상권이다.

매장은 블루 메탈프레임과 대리석 카운터, 우드톤이 어우러진 현대적인 외관으로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했다.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샌드위치, 페이스트리, 케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통해 현지 고객과 해외 관광객 모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웨인 스티븐슨 웨스트필드점 대표는 “파리바게뜨는 품질과 혁신 면에서 앞서 있는 베이커리 브랜드”라며 “앞으로 영국 고객들에게 더욱 사랑받으며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파리바게뜨는 2022년 영국 1·2호점을 연달아 열며 영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달 중순에는 영화 ‘노팅힐’ 촬영지로 유명한 ‘포토벨로 마켓’ 초입에 영국 5호점이자 가맹 3호 ‘노팅힐점’을 추가로 개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영국 시장의 가맹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영국 첫 가맹점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가맹 2·3호점을 연이어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빵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 글로벌 K베이커리 열풍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부터 해외 사업을 시작해 21년간 미국, 프랑스, 영국, 중국 등 총 15개국에 700개의 글로벌 매장을 열었다. 2014년에는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프랑스 파리에 진출해 화제가 됐다. 2022년 영국 런던 진출로 유럽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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