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인공지능 콘퍼런스’ 열고 대변신 선언

2025-12-02 13:00:01 게재

“AI와 일하고 콘텐츠로 연결”

쇼핑 전 과정 혁신 시동

CJ온스타일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커머스 전 영역에 적용하기 위한 혁신의 신호탄을 쐈다.

CJ온스타일은 지난 1일 서울 방배동 사옥에서 사내 AI 컨퍼런스 ‘AI CON’을 처음으로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임직원과 함께 오픈AI, 구글 코리아 등 글로벌 AI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회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 쇼핑의 맥락을 AI로 읽어내고, 커머스 전 과정에 AI를 내재화하는 ‘AI 네이티브’ 전환을 공식화했다.

CJ온스타일은 1일 서울 방배동 사옥에서 사내 AI 컨퍼런스 ‘AI CON’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AI활용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 CJ온스타일 제공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 등 주요 경영진도 참석해 AI 혁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컨퍼런스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커머스 생태계 변화 △데이터 기반 AI 마케팅 전략 △현업 실무진의 AI 적용 사례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기술 트렌드부터 실제 업무에 적용된 과정까지 폭넓게 다뤘다.

CJ온스타일은 현재 ‘AI 콘텐츠팩토리’ 체계를 고도화 중이다. 이 시스템은 고객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구매 전환율이 높은 영상 시나리오를 설계한다.

나아가 모바일 라이브와 짧은 영상(숏폼 콘텐츠)까지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실제 적용 사례로는 이미 AI 패션 쇼케이스, AI·XR 모바일 라이브, AI 챗봇 ‘AiON’, 파트너사 AI 데이터 플랫폼 등을 선보이며 성과를 쌓아왔다. CJ온스타일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 및 운영 역량에 AI를 결합해 고객과 상품을 더욱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콘텐츠 기반 AI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CJ온스타일은 AI 업무 환경을 확장하고, 콘텐츠·마케팅·고객 경험을 유기적으로 잇는 ‘영상 중심 AI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으로 단계적 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AI 시대의 커머스 핵심은 “고객의 맥락을 가장 정확히 이해하고 최적의 순간에 연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의 커머스가 ‘더 많은 상품을 더 싸게 보여주는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는 새로운 커머스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번 ‘AI CON’은 전사적인 AI 네이티브 전환을 알리는 출발점이다. CJ온스타일은 그간 축적해온 AI 역량을 기반으로 커머스 혁신을 가속할 예정이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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