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신소재 개발성과 이어져

2025-12-02 13:00:01 게재

탄소감축 효과 8건 특허 출원

현대모비스가 신소재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구동모터의 출력을 향상시키는 신소재 필름, 목재를 가공해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 등 신소재 분야에서의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2일 소개했다.

현대모비스의 신소재 연구개발은 △핵심부품 경쟁력에 기여하는 혁신소재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재료개발 프로세스 구현이라는 3가지 축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구동모터의 출력을 높일 수 있는 ‘폴리에테르에테르케톤'(PEEK)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혁신소재로 불리는 이 필름은 전기모터 내부에 촘촘히 감은 구리선(코일)을 감싸 비정상적인 전류의 흐름이나 발열을 차단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필름은 180도 이상의 고열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신소재 ‘맥신'(MXene)을 적용한 전자파 차단 흡수재 개발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맥신은 전기전도성이 높은 나노물질로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 개발도 현대모비스가 공을 들이는 분야다. 현대모비스는 목재를 가공한 ‘리그노셀룰로스’라는 바이오 소재를 업계 최초로 적용할 방침이다. 목재를 분쇄해 물리화학적 처리를 거쳐 특정 성분만 추출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리그노셀룰로스를 개발하며 제품 경량화를 실현하고, 총 8건의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기능성 신소재 개발에 인공지능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의 연구개발 환경을 구축하면 재료의 내구성이나 강도, 변형 등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이재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