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이 아파트로 찾아갑니다

2025-12-02 13:00:15 게재

동대문구 ‘현장소통회’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공동주택 단지를 찾아가 주민들 생활 불편을 듣고 즉석해서 해법을 제시한다. 동대문구는 ‘공동주택 라이브 현장소통회’가 새로운 소통 모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지난 6월 답십리동을 시작으로 9월과 10월 용두동, 지난달 이문동까지 총 4곳 아파트 단지를 찾았다. ‘책상 위 행정보다 현장이 먼저’라는 기치에 맞춰 퇴근 시간대에 진행해 직장인들까지 대거 참여했다.

이필형 구청장이 지난달 이문동 아파트 단지애서 진행한 현장소통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동대문구 제공

소통회는 단순한 민원 전달을 넘어 구청장과 관계 부서장이 한자리에 앉아 주민 질문에 답하는 ‘현장 즉답형’이다. 수질 개선부터 층간소음, 전동킥보드 관리, 통학로 안전, 조명 설치, 불법주차, 보행환경 정비 등 주민들은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불편을 토로한다. 소통회 전에는 공동주택관리법 교육이나 층간소음 대응법 강의 등을 진행한다. 자전거·우산 수리센터와 반려식물 클리닉, 이동건강버스 등도 주민들 호응이 크다.

네차례 소통회에서는 주민 의견 78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32건은 조치를 마쳤거나 관련 법령에 따른 검토를 마쳤다. 26건은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고 나머지 20건은 부서별로 장기 검토할 예정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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