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기업 4곳 ‘CES 혁신상’ 받는다
내년 1월 수상 예정
서울 금천구 소재 기업 4곳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에서 혁신상을 받게 됐다. 금천구는 내년 1월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정보기술박람회에서 수상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 또는 기술에 매년 혁신상을 수여한다. ‘CES 2026 혁신상’을 받게 된 금천구 4개 기업은 그만큼 세계적으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게 된 셈이다. 오티톤메디컬 지오윈드 세이프웨이 이원오엠에스다.
오티톤메디컬은 지난 CES 2025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혁신상을 받게 됐다. 지오윈드는 자체 개발한 정20면체 구조 기반 수직축 풍력발전기로 혁신상을 받는다. 세이프웨이는 자율주행과 로봇을 융합한 기업이다. 2024년부터 3년 연속 CES에 참가한다. 이원오엠에스는 인공지능에 기반해 개인 맞춤형 착장을 추천하는 첨단기술로 상을 받는다.
금천구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스타트업 전시관에 조성하는 ‘서울통합관’에 ‘금천관’을 마련한다. 금천구 지원으로 CES에 참가하는 기업 7곳 중 5곳은 금천관에, 나머지 2곳은 성균관대와 SBA 전시관에서 각각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구는 SBA와 협업해 해외전시회 단체참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참가비용 지원뿐 아니라 사전 자문부터 사후 계약체결 등 성과관리까지 전반에 걸쳐 지원한다.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한 ‘지(G)밸리 수출상담회’도 병행한다. 특히 지난 7월과 10월 수출상담회에서는 54개 기업이 참여해 총 290건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예상 계약 규모는 약 98억원 가량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구 우수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그간 지원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 기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외전시회 공동참가와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