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용하기 편한 도서관은 어디?

2025-12-03 13:05:00 게재

동작구 ‘사당솔밭’ 문체부장관상

서울 동작구 구립사당솔밭도서관이 장애인 주민들이 이용하기 편한 시설이라는 외부 평가를 받았다. 동작구는 사당솔밭이 ‘제18회 도서관 장애인서비스 아이디어 및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주최한 공모전은 전국 도서관 가운데 장애인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모범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47편 응모작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6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당솔밭도서관은 ‘장애인 접근성 강화를 위해, 동작(動作, Act)하라’를 주제로 공모해 1위를 차지했다. 구는 “지역 통계를 기반으로 유관 기관과 함께 장애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기획·실행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동작고등학교 특수반 학생들과 ‘읽기 쉬운 책’을 활용한 독서문화 과정을 운영하고 문화날개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협력해 지체장애인 대상 스마트폰 교육 및 탈시설 홍보전을 펼쳤다. 동작구수어통역센터와 연계한 청각장애인 독서 문화프로그램도 호응이 좋다.

시상식은 3일 오후 열린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장애의 장벽을 허물고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결실”이라며 “도서관이 지역사회와 활발히 소통하고 협력하는 ‘문화 일번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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