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학회지, 국제학술지표 ‘스코푸스’ 등재

2025-12-03 10:20:13 게재

3~5일 부산서 학술대회

한국기후변화학회는 한국기후변화학회지가 스코푸스(Scopus)에 공식 등재됐다고 3일 밝혔다. 스코푸스는 학술출판사 엘스비어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 논문 인용 데이터베이스다. 학술지의 품질과 영향력을 평가하는 국제적 기준으로 활용된다.

한국기후변화학회는 “이번 등재는 국내 기후변화 연구가 국제 학술계에서 품질과 영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학문적 제도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스코푸스 콘텐츠 선정 및 자문위원회(CSAB)가 국제 학술지들이 충분히 다루지 못한 아시아 지역 기후변화 연구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평했다”고 설명했다.

스코푸스 기준에 따라 한국기후변화학회지는 선정 연도 기준 최대 4년 치 논문까지 소급 등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연구자들이 발표한 기후과학 온실가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전세계 연구자들에게 더 널리 인용되고 검토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한편 한국기후변화학회는 3~5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2025년 하반기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전문가 500여명이 참여해 8개 발표장에서 연구 100여편 이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립농업과학원 한국환경연구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 주요 기관과의 공동세션이 운영된다. 서승범 서울대 교수 좌장으로 해외 연구자들과 함께하는 국제 세션도 진행된다.

송영일 한국기후변화학회장은 “한국기후변화학회지의 스코푸스 등재는 학회의 지속적인 학문적 노력이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은 결과”라며 “한국 기후변화 연구가 세계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기반을 더욱 확고히 마련한 만큼 앞으로도 학술지의 품질을 높이고 국제 학술 생태계에 기여하는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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