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기준 초과 어선에 ‘사고주의 알람’
2025-12-03 13:00:17 게재
장시간·장거리운항에 비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어선 운항이력 100만건을 분석해 위험기준을 초과한 어선에 안전사고에 주의하라는 알림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을 개발,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발표했다.
운항시간과 운항거리가 임계치를 넘긴 5톤 이상 어선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서비스는 공단의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에 장착했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기능은 장시간·장거리 운항이 안전사고 위험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된다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도입했다. 어선 운항이력 100만건을 분석해 5톤 이상 어선의 운항시간·운항거리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한 것이다.
알림을 받은 선박 소유자와 운항자는 휴식과 설비 점검 등 즉각적인 안전조치를 취할 수 있어 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공단은 5~10톤 미만 어선은 월평균 138시간 또는 884㎞ 이상 운항 시 안전사고 발생률이 10배 넘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10톤 이상 어선은 월 298시간이나 1946㎞ 이상 운항 시 안전사고 발생률이 4배 넘게 높아졌다.
이번 서비스는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에 가입한 선박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