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농업예산 1012억원 증액

2025-12-03 13:00:15 게재

농어촌기본소득 3곳 추가

임산부 농산물지원 부활

내년도 농업예산이 1012억원 증액됐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6년도 예산은 정부안(20조350억원) 대비 1012억원 증액된 20조1362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2025년 대비 7.4%(1조3946억원) 늘어난 규모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공공형 계절근로 등 주요 사업에 필요한 예산이 추가 반영됐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기존 7개 군 외에 3개 군을 추가 지원할 수 있는 예산 637억원이 증액됐다. 임산부 건강한 식생활을 돕고 친환경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2023년부터 중단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을 재개하기 위한 예산 158억원도 반영됐다. 이를 통해 임산부 16만명에게 월 최대 4만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업 현장에서 요구가 크고 농업인 소득·경영 안정 등을 위한 사업 예산도 보완됐다. 농가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무기질비료(65만톤) 구매 가격 보조 예산 156억원도 통과됐다. 농번기 인력부족 완화를 위한 공공형 계절근로 확대(20개소)·농업근로자 기숙사 추가 건립(10개소) 예산 30억원, 전략작물직불 하계조사료 지원대상 면적 확대(1만→2만㏊)에 따른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예산 77억원도 추가 반영됐다.

그 밖에 주산지 중심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을 지속 지원하기 위한 예산 51억원, 안정적 농산물 공급·유통을 위한 저온유통시설 설치 예산 5억원, 농촌용수개발 등 농업 기반시설 확충 예산 174억원 등 총 34개 사업이 늘어났다.

농식품부는 확정된 예산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절차를 신속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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