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서울 강서구에 첫 참여형 가로주택 준공

2025-12-03 13:00:16 게재

덕수연립 11월 입주

조합설립 5년 만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는 처음 서울에서 추진한 강서구 염창동 덕수연립이 준공을 마치고 11월 입주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가로구역에서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소규모 주거 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덕수연립 가로주택 정비사업 전경. 사진 LH 제공

민간방식 대비 재원조달 감정평가 건설관리에서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기존 재개발·재건축사업에 비해 사업기간이 짧아 신속한 주택공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조합설립부터 준공까지 약 15년이 걸리는 것에 비하면 이번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경우 5년만에 준공을 마쳤다.

덕수연립은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서울지역 첫 준공 사례다. 공공 참여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2021년 조합설립 후 5년 만에 준공까지 마무리하게 됐다.

덕수연립은 총 66가구(B3~18층, 대지면적 1763㎡) 규모로 일부는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 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LH에 따르면 현재 서울 30곳에 약 1만가구 규모의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송파구 석촌동과 마포구 연남동 2개 지구(137가구) 정비사업도 착공(철거) 절차가 진행 중이다. 송파석촌 가로주택정비사업(55가구)은 지난달 철거를 시작했다. 마포연남 가로주택정비사업(82가구)은 주민 이주가 완료돼 연내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에는 △양천구 목동(159가구) △광진구 자양동(129가구) △서초구 양재동(45가구)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착공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LH는 덕수연립 가로주택 내 소규모정비사업 사업 현황부터 실제 모습 등을 체감할 수 있는 홍보쇼룸을 내년 2월까지 운영한다.

이상욱 LH 사장 직무대행은 “공공이 가진 투명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신속하게 도심 정비를 이뤄내 노후 주거지 개선 및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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