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역을 빛낸 시장은 어디?

2025-12-03 13:00:09 게재

중구 전통시장 성과공유회

서울 중구가 올 한해 전통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상인·주민들과 공유하고 내년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중구는 지난 2일 구청 대강당에서 ‘2025년 전통시장 성과·비전 공유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성과와 2026년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에는 상인과 주민 100여명이 함께했다. 올해 시장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발자취를 담은 영상 상영이 먼저였다. 우수한 시장 관리로 전국적으로 주목받은 상권발전소부터 상권별 특색을 살린 주민 참여형 축제, 서울시 전통시장 대규모 건축혁신 등이다. 구는 “특히 ‘찾아가는 우리시장 장보기 데이’ ‘신당오길 골목형상점가 어르신 효(孝)잔치’ 등 주민참여형 행사와 쾌적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이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중구가 올 한해 전통시장이 거둔 성과와 내년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 중구 제공

이날 현장에서는 전통시장 종합평가와 실시간 방송판매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시장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종합평가에서는 방산시장이 최우수상을, 신중부시장과 신당오길골목형상점가가 우수상을 받았다. 실시간 방송판매인 ‘중전 라이브’에서 최고 매출을 기록한 약수동 골목형상점가 내 점포는 ‘판매 장인상’을 받았다. 사전 교육부터 방송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한 남대문시장 한 점포에는 ‘열정부자상’이 수여됐다.

중구는 시장에 정체성을 입히고 상인들이 주체가 돼 전통시장을 ‘머물고 싶은 문화 공간’으로 변화시킬 방침이다. 정돈되지 않은 진열대에 판매촉진 개념을 포함한 전략(비주얼 머천다이징)을 더해 깔끔하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변신시킨다. 상인 대표와 주민 관계자들은 ‘눈높이는 높게, 정성은 가득히, 품격있는 시장조성’이라는 문구를 만들며 민·관이 협력해 새로운 전통시장의 미래를 완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중구 관계자는 “상인들이 변화의 주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상인들과 발맞춰 중구 전통시장이 서울의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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