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EV루트’ 국내서 ‘질주’

2025-12-03 13:00:35 게재

전기·내연기관차 모두 최적

3분기 역대최대 매출 화답

넥센타이어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모두 장착할 수 있는 타이어를 앞세워 국내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 3분기 국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1385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앞서 3월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두에 적합한 ‘원타이어’ 전략을 공식화했다.

이후 ‘EV 루트’ 기술을 적용한 ‘엔페라 슈프림’과 ‘엔프리즈 S’를 연이어 출시하며 제품군을 강화했다.

넥섹타이어 측은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건 올해 전기차 등록 대수가 20만대를 넘어서는 등 전동화 시기와 맞춰 최적의 제품을 내놓은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EV 루트’는 내연기관은 물론 전기차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타이어에 부여되는 넥센타이어 전용 인증 마크다. ‘EV 루트’가 각인된 제품은 세단부터 SUV(스포츠실용차), 내연기관과 전기차, 하이브리드까지 차종 구분 없이 운행 가능토록 개발했다.

실제 지난 8월 출시한 ‘엔페라 슈프림’(EV루트)의 경우 국내에서 누적 200만본 이상 팔린 프리미엄 컴포트 타이어 ‘엔페라 슈프림’을 기반으로 고하중·저소음 성능을 강화한 타이어다. 무거운 하중을 견디는 HL기술과 주행 중 발생하는 노면 소음을 줄이기 위해 흡음재를 적용했다.

또 기존대비 넓어진 접지면과 3D 커프(Kerf·트레드 표면의 미세한 홈) 기술을 적용해 사계절 내내 일관된 제동력과 핸들링(조향) 성능을 제공한다. 엔페라 슈프림(EV 루트)는 국내에서 팔리는 전기차와 고성능 차량에 장착 가능하도록 폭넓은 규격을 갖췄다.

지난달 출시한 ‘엔프리즈 S’는 국내 최고 수준 마일리지 성능을 갖춘 타이어다. 기존 제품 대비 마일리지 성능과 회전저항을 각각 14%, 10% 개선했을 정도다. 눈길 제동 성능도 11% 향상돼 한국 사계절에 최적화한 주행안정성을 제공한다.

국내에서 처음 도입한 타이어 렌탈서비스와 연계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국내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릴 수 있었다는 게 넥센타이 측 설명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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