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행정 “긍정평가 84.5%”
30·40대 호응 커
서울 마포구가 행정과 정책 관련 주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가 84.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는 지난달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주민들의 긍정 평가가 지난해보다 17.1%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행정 전반에 대한 주민들 답변은 ‘매우 잘함’ 13.5%, ‘대체로 잘함’ 32.5% 등 긍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이 전체의 84.5%였다. 특히 30대와 40대 주민들 호응이 컸다. 이들 연령대 긍정 평가는 각각 80.7%와 82.4%로 지난해와 비교해 32.9%와 22.1% 상승했다. 구는 “그동안 ‘엄빠랑 캠핑’ ‘엄빠랑 물놀이장’ ‘엄빠랑 영화광장’ 등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저출산 대응 정책에 힘써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문화·관광 26.6%, 복지 19.6%, 녹지·환경 17.9% 순이었다. 녹지·환경 분야 만족도는 지난해 9.3%와 비교해 긍정 평가가 크게 늘었다. 노인복지정책 실효성에 대해서는 응답자 82.7%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돌봄·보육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90.2%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주요 복지 항목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교육환경 여건 변화에 대해서는 91.6%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전체 조사 항목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주요 교육정책 가운데 안전한 통학로 조성 등 학교 주변 환경 개선과 학교 노후시설 개선에 대한 긍정 평가가 각각 43.8%와 19.6%를 차지했다. ‘교육특별구 마포’ 실현을 위해 필요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34.7%가 ‘학업환경 개선’을 선택했다.
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마포구 주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했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5p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주민들 평가와 의견 하나하나가 마포의 현재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지표”라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