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도시락 들고 찾아간 곳?

2025-12-04 13:00:12 게재

동대문구 ‘돌봄 점검’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아침 일찍 도시락 가방을 들고 노년층 주민들 가정을 찾았다. 도시락을 배달하면서 주민 건강과 생활환경을 함께 살피기 위해서다.

4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3일 오전 8시 전농동 일대에서 ‘돌봄 점검’에 나섰다. 이 구청장과 함께 ‘노노케어’ 일자리 참여자, 구 어르신복지과 직원들이 함께했다.

이날 방문은 ‘동행도시락 지원 사업’ 현장 점검 일환이다. 혼자 식사 해결이 쉽지 않은 노년층에게 질 높은 도시락을 제공하는 동시에 주민들이 직접 이웃 안부를 확인하는 동대문구형 돌봄 모형이다. 현장에서 지원 방식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피고 서비스 만족도와 보완점을 확인하기 위해 구청장부터 나섰다.

이필형 구청장이 지난 3일 전농동 일대에서 ‘동행도시락 지원사업’ 현장 점검에 나섰다. 사진 동대문구 제공

가구별로 도시락을 전달하면서 맛과 양, 배달시간 등을 확인하는 한편 난방 상태와 실내온도, 냉장고에 남은 식재료, 복용 중인 약, 보행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특히 여인숙과 낡은 원룸은 화재나 동사 위험이 없는지, 긴급 의료지원과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는지도 살폈다. 구는 현장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돌봄서비스 방문건강관리 등을 확대하고 내년에는 취약계층 통합돌봄 체계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도시락과 안부 인사가 곧 동대문구 복지 안전망이 되도록 체계를 더 촘촘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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