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청년 자신감 되찾았다

2025-12-04 13:00:14 게재

영등포구 ‘회색청년 관계회복’

“오랜만에 누군가와 소통하며 연결돼 있다는 감정을 느꼈고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서울 영등포구가 사회적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지원해 효과를 얻고 있다. 영등포구는 자존감 회복과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시작한 ‘회색청년 관계회복’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영등포구 ‘회색청년 관계회복’에 참여한 청년들이 반딧불이 순찰대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영등포구 제공

‘회색청년…’은 대인관계나 사회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 사회성 회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기 성장 교육, 반딧불이 순찰대 등 4개 분야에 걸쳐 6개월간 진행했다. 업무와 소통역량 강화, 마음 건강 돌봄 등 강의를 듣고 지역 내 환경정비를 하며 공동체 경험을 쌓는 방식이었다. 연극 관람과 호신술 교육 등 오프라인 문화활동과 온라인 소통까지 참여한 청년은 총 70명이다.

청년들은 성과공유회에서 그간 활동을 돌아보고 경험과 소감을 나눴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자발적으로 모임을 이어가며 지역 행사에 참여하는 등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시키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또래와 만남을 통해 고립을 극복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청년이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