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해명에도 소비자 불안 증폭

2025-12-04 13:00:49 게재

온라인 중심 피해사례 속출

유출정보 중국서 거래 의혹

쿠팡이 3370만개 계정정보 유출을 공개하고 피해 최소화를 약속한지 엿새가 지났지만 소비자 불안감은 오히려 증폭됐다.

이커머스 1위 업체 쿠팡에서 약 3천400만건에 이르는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4일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에 배송차량이 주차돼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는 ‘쿠팡 사태’ 이후 로그인 시도와 스미싱 등 피해를 봤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4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정상적인 로그인 시도 등의 피해사례가 확산 중이다. 특히 쿠팡계정에 신용카드 등 결제수단을 연동해 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크다. 신용카드를 분실한 적이 없는 데 해외승인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쿠팡을 사칭한 스미싱문자가 잇따르고 스팸 전화가 여러 건 오고 있다는 제보도 나온다.

여기에 쿠팡 계정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에서 5000~4만원에 판매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증폭됐다.

다만 쿠팡측은 신용카드 등 결제 정보 비밀번호 등 로그인 관련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 정보는 별도 관리돼 이번 유출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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