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CP엑스트라<태국 유통기업> 협력 ‘광폭행보’

2025-12-05 13:00:02 게재

GDC첨단물류기술 직관

풀필먼트 혁신동력 체감

CJ대한통운은 “지난 4일 인천 GDC(글로벌배송센터)를 찾은 타닛 치라바논 태국 CP 엑스트라 대표와 티라유 송벳카셈 최고디지털책임자 등 주요 경영진에게 풀필먼트에 특화된 첨단 물류기술을 소개하고 태국 사업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CP 엑스트라는 도매·소매 브랜드인 마크로와 로터스를 운영하는 태국 최대 유통기업이다. 지난달 26일 CJ대한통운과 물류 파트너십을 맺었다.

CJ대한통운 인천 GDC를 방문한 태국 최대 유통사 CP 엑스트라 경영진들이 박스를 자동 분류해 파렛트에 쌓는 ‘이동형 로봇 팔레타이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CJ대한통운 제공

협력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 방문은 CJ대한통운 고도화된 풀필먼트 전문성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CP 엑스트라 태국 풀필먼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CP 엑스트라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함에 따라 보관 재고관리 포장 등을 일괄 수행하는 전문 풀필먼트 서비스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CP 엑스트라 경영진은 “CJ대한통운 AI(인공지능)·빅데이터·로보틱스 기술이 개별 공정의 효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공급망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혁신동력이라는 점을 현장에서 체감했다”는 게 CJ대한통운 측 전언이다.

또 CP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한국 이커머스시장 성장을 견인해 온 CJ대한통운의 기술을 활용한다면 CP 엑스트라의 온라인 판매 사업도 더욱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CJ대한통운 측은 덧붙였다.

한편 CP 엑스트라 대표단이 방문한 인천 GDC는 물류로봇 시스템 오토스토어 등을 운영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풀필먼트센터다. 물류로봇들이 소비자 주문정보에 맞춰 제품을 찾아 작업자에게 전달한다.

제품별 주문량에 따라 재고 위치를 알아서 재배치하며 주문량이 많은 제품의 출고 속도를 높이기도 한다. 박스를 자동 분류해 파렛트에 쌓는 이동형 로봇 팔레타이저, 제품 크기·수량에 맞춰 최적의 포장 상자를 추천해 포장하는 스마트패키징 시스템 등 고도화된 물류기술을 집약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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