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자원안보 컨트롤타워 출범
공급망 취약점 점검·지원
석유비축물량 확대 계획
산업통상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정관 장관 주재로 제1차 자원안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원안보협의회는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정부 자원안보 정책의 컨트롤타워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원안보협의회 운영규정 △국가자원안보 강화 추진방안 △핵심공급기관·핵심수요기관 지정(안) △제5차 석유비축계획 등 총 4개의 안건이 논의됐다.
자원안보협의회는 산업부장관이 위원장이며 관계부처 차관급이 위원으로 참여하며 자원안보기본계획, 전략·정책, 비축계획 등을 심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핵심자원 공급망 전반에 걸친 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국가자원안보통합정보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우리나라의 자원안보위기 대응역량 주기적인 종합평가, 개별 기업의 자체적인 공급망 취약점 점검 지원 등도 추진한다.
정부가 조성하기로 한 200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펀드도 핵심광물 산업에 투입 가능성이 높다. 미국도 공급망을 내재화하고 있어 미국내 여러 지역에서 희토류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으로 우리 기업이 현재 참여, 투자하고 있는 희토류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패스 광산 쪽에 투자해 생산을 확대하는 프로젝트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내 희토류·영구자석 생산 공장을 조성하는 프로젝트 등이 논의된다.
이와함께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제5차 석유비축계획(2026~2030년) 기간에 원유 비축 물량을 올해 1억100만 배럴에서 2030년 1억260만 배럴로 5년간 250만 배럴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