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초대석 | 이철수 충남도의회 의원

“지역사회 그늘진 곳 돌봐야죠”

2025-12-05 13:00:02 게재

복지사각지대 의정활동 집중

의회 3급 직위 신설도 앞장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사회에 참여하고 스스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철수 충남도의원(사진·당진1·국민의힘)은 지역사회의 그늘진 곳과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람들에 의정활동 초점을 맞춰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경계에 있는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충남도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 보지도 듣지도 못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충남도 시청각장애인의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이 대표적이다.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그의 노력은 청소년과 노인으로 이어졌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에 대해 충남교육청의 책무 등을 규정한 ‘충남교육청 학업중단숙려제 운영활성화에 대한 조례’, 노인들의 고민을 나누는 ‘충남도 노인상담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등을 제정하는데 앞장섰다. 이 도의원은 “노인상담센터의 경우 조례 제정 이후 서산 당진 등 5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마음이 아픈 어르신들이나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도의원은 최근 의회 5분발언에서 ‘스마트 기저귀 보급 확대’를 제안했다. 스마트 기저귀는 기존 기저귀에 센서를 부착, 활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기저귀를 제때 교체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를 예방할 뿐 아니라 배뇨량 측정, 낙상위험 등을 감지한다.

그는 “어르신들은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든 장본인들”이라며 “돌봄모델의 혁신으로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문제이며 기저귀를 체크하고 교체하는데 겪는 요양보호사의 업무 부담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7월 ‘충남도 환경영향평가 조례 전부개정안’ 통과에 앞장서 관심을 모았다. 전부개정안은 환경영향평가 협의절차를 완료하기 전에 공사를 금지하는 사전공사시행 금지, 명확한 조치계획 통보, 환경영향평가서 공개, 과태료 부과 등이 포함됐다.

이 도의원의 지역구는 충남 북부 대표적인 공업도시로 떠오르는 당진시다. 인구도 11월 말 기준 충남 시·군 가운데 3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최근 대표기업인 현대제철 등 철강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당진시에서 현대제철 전담팀(TF) 등을 꾸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원도심 활성화나 기업유치 등에서도 적극성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면천나들목에서 당진시내로 들어오는 도로 확포장, 면천읍성과 연계한 면천저수지 힐링장소화 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전국 시도의회 전반기 대한민국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임기 중에 시도의회의 숙원사업이었던 ‘3급 직위’ 신설을 앞장서 이뤄냈다. 이철수 도의원은 “3급 직위 신설로 의회 인사독립성이 한층 높아졌다”면서 “이제 지방의회 예산권을 국회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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