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상(행정안전부장관상) | 경기 수원시 ‘기술에 투자, 골목엔 온기’ 살맛나는 도시
민생사업 여야정 공동선언
봉화 수원캠핑장 상생모델
수도권 규제로 기업이 떠나가던 경기 수원시에 민선 8기 들어 23개 첨단기업이 찾아왔다.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중소기업엔 7600억원 규모의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조성해 투자하고 전국 최초로 지역상권 보호도시 종합계획을 세워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동시에 수원경제자유구역 추진,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영화 도시재생혁신지구 등 연구과학 중심의 미래성장 동력을 만들어가며 ‘경제도시 수원’으로의 대전환을 이뤄가고 있다.
그 결과 각종 개발사업과 연계한 앵커기업 및 연구개발 시설 11곳을 유치해 일자리 1650개 창출, 2450억원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1차 새빛펀드(3149억원) 조성을 통해 12개 기업에 185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자금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들에겐 단비 같은 역할을 했다.
시민 소통과 참여에 기반한 행정 혁신도 눈길을 끈다. 경력 20년 이상 베테랑 공무원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민원까지 매끄럽게 해결하는 ‘새빛민원실’은 혁신 행정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모바일 플랫폼 ‘새빛톡톡(회원 12만5000명)’은 직접민주주의의 장으로 발전했고 시민배심법정, 도시정책시민계획단을 통해 시민이 정책 설계자이자 동반자로 참여하고 있다.
마을공동체가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는 통합돌봄 모델 ‘수원새빛돌봄’과 인공지능기반 고독사·고립위기 예방사업, 청년 주거지원, 노후 집수리 등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도시와 농촌의 상생 모델인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지역 소멸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엔 기초지방정부 최초로 ‘여야정 공동선언’을 이끌어내며 내년부터 9개 민생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출산지원금 확대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접종 등이 포함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목민심서의 가르침대로 청렴하고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며 시민들과 함께 울고 웃는 시장이 되겠다”며 “수원시의 정책이 대한민국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