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폐원단으로 계량기 동파 방지
2025-12-08 13:05:00 게재
종로구 ‘공익형 새활용’
취약계층 100가구 지원
서울 종로구가 창신동 봉제공장에서 버려지던 폐원단으로 계량기 동파 방지를 위한 보온재를 제작했다. 종로구는 한파에 취약한 100가구를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종로구는 지난 5일 보온재 100개를 제작해 창신동과 숭인동 주민센터에 전달됐다. 각 동주민센터는 저소득층 100가구에 배부하고 올바른 설치 방법을 안내했다. 구는 “그간 일반폐기물로 버려지던 폐현수막 폐원단 솜 등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보온재로 재탄생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폐자원을 활용해 환경을 보호하고 저소득 가구 안전을 강화하는 공익형 새활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문을 연 종로패션종합지원센터에서 폐자재 수급부터 재단, 견본 제작과 품질 검토, 본 제작까지 도맡았다. 구는 지난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30억원을 투입해 센터를 마련했다. 연면적 463.74㎡ 규모로 공용장비실 제품개발실 의류전시공간 교육실 자동재단실 등을 갖추고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버려지던 폐원단과 솜을 활용해 어려운 이웃을 도운 이번 사업은 종로만이 할 수 있는 따뜻한 새활형 복지 모형”이라며 “봉제산업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을 취약계층 보호로 연결하는 공익적 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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