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로 수소생산 상용화 가능
2025-12-08 13:00:03 게재
충북 수소자유특구 실증
열분해방식 법적근거 마련
암모니아를 통한 수소생산 상용화가 가능해졌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충청북도는 7일 ‘충북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의 실증사업을 통해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활용시설의 안전성을 성공적으로 검증하고 관련 안전기준 개정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암모니아 열분해방식을 통한 수소추출이 가능해져 독성가스인 암모니아를 보다 안전하게 활용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청정수소의 안정적 생산과 활용을 보장하는 기술력과 신뢰성이 한층 강화된 셈이다.
기존에는 수소추출설비가 도시가스나 액화석유가스 등 탄화수소 계열 연료만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었다. 암모니아 추출에 대한 근거 규정이 없었다. 이로 인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 생산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소자유특구에서는 국내 최초로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활용 시설을 2024년 9월 준공했다. 최근까지 실증운영 과정에서 기술 안전성과 신뢰성을 입증한 것이다.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기후부와 관련 안전기준인 ‘수소추출설비 제조 관련 시설·기술·검사 기준’의 개정을 추진했다. 수차례 협의와 심의를 거쳐 암모니아를 수소 추출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중기부와 기후부, 충북도, 충주시가 긴밀히 협력한 결과다. 암모니아 기반 모듈형 수소생산 공정 구축과 안전기준 개발은 국내 최초 사례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