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로모픽반도체 특허출원 3위
출원증가율 중국 이어 2위
IBM 퀄컴 삼성전자 순
한국의 뉴로모픽반도체 특허출원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특허출원 증가율은 중국에 이어 2위로 집계됐다.
지식재산처(처장 김용선)가 최근 22년간(203년~2024년) 선진 5개 지식재산 관청(IP5,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 일본)에 출원된 뉴로모픽반도체 분야 특허를 분석한 결과다.
8일 지재처에 따르면 한국의 특허출원은 702건으로 미국(1528건), 중국(839건)에 이어 세계 제3위를 차지했다. 유럽과 일본이 각각 281건, 270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의 특허출원증가율이 39.1%로 중국(39.3%)에 이어 세계 제2위다. 미국 13.1%, 유럽 9.2%, 일본 3.7% 순이었다.
출원인별로는 IBM(345건), 퀄컴(299건)이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삼성전자(183건, 3위), 한국전자통신연구원(85건, 6위), SK하이닉스(84건, 7위), 서울대(56건, 9위) 등 4개 기관이 상위에 포진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5년(2018~2022년)간 출원이 115건으로 직전 5년보다 약 167% 증가했다. 전자통신연구원도 7건에서 60건으로 크게 늘었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인간의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모방해 연산과 저장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다. 기존 연산방식보다 적은 전력으로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자율주행 지능형로봇 생체인식 의료진단 엣지디바이스 등 첨단 응용기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뉴로모픽컴퓨팅시장은 2024년 기준 2850만달러다. 2030년에는 13억252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사했다. 연평균성장률 89.7%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 것이다.
최근 5년(2018~2022년) 동안 IP5에 출원된 뉴로모픽반도체 분야 특허의 총 출원건수는 1896건이다. 직전 5년(2013~2017년)의 총 출원건수 860건 대비 약 120% 증가한 규모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