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분석으로 레미콘 품질 실시간 확인

2025-12-08 13:00:19 게재

포스코이앤씨 기술 확보

건축물 안전 확보 속도

포스코이앤씨가 균일한 품질의 레미콘을 생산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레미콘 품질예측 및 생산자동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SHLab과 함께 AI 분석으로 레미콘 품질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업계에서는 레미콘이 생산자 숙련도나 재료 특성, 기온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아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기 어려운 문제를 지적해왔다.

AI 기반 콘크리트 품질 예측 및 생산자동화 기술 모니터를 통해 레미콘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이앤씨 제공

이 기술은 인공지능이 혼합 중인 레미콘 영상을 분석해 반죽 상태를 판별하고 KS 기준 안에서 자동으로 배합 비율을 조정하도록 설계됐다.

또 기존에는 타설 후 28일 기다려야 알 수 있던 압축강도를 혼합 상태와 배합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리 예측해 품질의 불확실성을 크게 줄였다.

레미콘 차량 내부에 남아 있는 물의 양을 자동으로 확인해 강도 저하를 방지하기도 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기술로 국토교통부 ‘2025 스마트건설챌린지’에서 최우수 혁신상을 수상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레미콘은 건축물 안전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재이기 때문에 생산에서 현장 도착까지 모든 과정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AI 품질 예측 기술을 한층 고도화해 높은 품질 기준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기술 개발로 레미콘 생산→운송→반입·검사→시공·양생으로 이어지는 전과정의 스마트 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건설공사 품질관리 업무지침’에 레미콘 생산정보 디지털 확인방식을 반영하고 ‘건설공사 안전품질관리 종합정보망’(CSI)에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기술 적용을 요청해 표준화·제도화 기반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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