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소멸대응기금 7960억 확보
2025-12-09 13:00:01 게재
5년 연속 전국 최대 규모
새로운 유형 발굴해 성과
전남도가 인구 감소지역에 집중 투자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5년 간 7960억원(광역 1794억원·기초 6166억원)을 확보했다. 이 같은 금액은 전국 최대 규모이며 청년 창업과 만원 주택 도입 등에 필수 재원으로 사용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2026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기초기금’ 평가에서 전남에 가장 많은 1648억원(광역 304억원·기초 1344억원)을 배정했다. 또 전국 8개 우수 등급 시·군에 화순과 완도가 각각 포함됐고, 11개 S등급에 고흥·영암·신안이 각각 선정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상위 등급을 차지했다.
올해부터는 기금 운용 방식이 전면 개편됐다. 기존 기반시설 중심에서 벗어나 실제 성과를 묻는 ‘프로그램형 사업계획’ 평가를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우수와 양호’ 등 2등급 평가에서 프로그램형 사업계획 추가에 따른 4등급(우수·S·A·B) 체계로 전환돼 재원 배분 격차가 줄고 지원 범위가 늘어났다.
전남도는 이런 변화에 적극 대응해 지역 맞춤형 사업 기획을 비롯해 다양한 인구정책과 실행계획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2022년 지방소멸대응기금 도입 이후 지역 현실에 맞는 ‘전남형 인구 활력 전략’을 정립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