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시리즈 온 보드: 마드리드·런던’ 성료
중소 방송제작사 해외 진출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올해 처음 4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 ‘2025 시리즈 온 보드’ 영국 런던 행사를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시리즈 온 보드’는 국내 중소 방송제작사와 해외 구매자의 공동기획, 제작 등 협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일본 태국 스페인 영국 등에서 총 546건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스페인 ‘시리즈 온 보드: 마드리드’에서는 국내 8개 기업이 히스패닉 시장을 대상으로 기획, 개발 작품을 소개했고 이오콘텐츠그룹이 현지 제작사 ‘뽀낍씨필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구체적 협업 성과가 나왔다. 총 63개 현지 기업이 참여해 약 4289만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다.
영국 ‘시리즈 온 보드: 런던’은 영국방송영상제작자연합(PACT)과 함께 협력, 개최됐으며 국내 9개 기업이 참여했다. 바니제이 워너브라더스 등 주요 해외 제작사와 간담회를 열고 공동 제작의 기반을 다졌다. 콘진원은 영국영화협회(BFI) 등과 공동 제작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기업들이 국제 방송마켓인 ‘콘텐츠 런던 2025’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박인남 콘진원 방송영상본부장은 “시리즈 온 보드는 지난 3년 동안 유럽과 미국 일본 동남아 등 세계 곳곳에서 케이-방송영상콘텐츠의 매력을 알렸다”며 “앞으로도 한국 제작사와 해외 사업자 간 공동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권역별 맞춤 전략을 마련하고 중소 방송영상 제작사의 지식재산(IP) 협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