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도서 추천부터 대출까지 지원

2025-12-09 13:05:03 게재

종로구 ‘창신소담도서관’

12·13일 개관 기념행사

서울 종로구가 인공지능이 도서 추천부터 대출까지 돕는 도서관을 선보인다. 종로구는 9일 창신·숭인권역 주민들 독서문화 기반을 강화하도록 돕는 창신소담도서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세번째 구립도서관이다.

창신소담도서관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책을 접하고 학습·소통할 수 있는 거점 문화공간이다. 지상 2층, 연면적 617.12㎡ 규모다. 1층에는 일반열람실 유아·어린이열람실 세미나실과 함께 야외로 이어지는 열린 공간을 배치했다. 2층은 서고다.

종로구는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받아 장서를 구비했다. 디지털 사서 시스템을 도입해 인공지능에 기반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원증만으로 도서 추천부터 대출·반납까지 전 과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창신소담도서관
종로구가 9일 창신소담도서관을 개관하고 오는 12일과 13일 기념 행사를 연다. 사진 종로구 제공

도서관에서는 성인 대상 인문학 강좌, 원어민 지도를 통한 어린이 영어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과 고령층 등 다양한 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독서교육 과정도 마련한다.

오는 12일과 13일에는 개관을 기념해 ‘오늘 하루 소담이야기’ 행사를 연다. 12일에는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황선우·김하나 작가 강연과 고영배 작가 북콘서트가 이어진다. 13일은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기념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이 이어진다. 배우 겸 작가 유준상이 ‘내 발자국이 달 위에 남겨지지 않아도 괜찮아’를 주제로 북토크를 이끌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세대간 소통하는 문화 거점으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이용자 수요를 반영한 독서 교육을 개설하고 생활권 독서문화 확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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