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옛 모습 찾습니다

2025-12-09 13:00:01 게재

내년 1월까지 공모전

서울 강서구가 천지개벽 수준으로 달라진 지역의 옛 모습을 주민과 함께 발굴·보존한다. 강서구는 내년 1월 30일까지 ‘우리동네 숨은 기억찾기–강서의 옛 사진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강서구는 사라져가는 지역의 옛 풍경과 생활상을 체계적으로 모아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진전을 기획했다. 내년 마곡 신청사 이전에 맞춰 개관할 ‘강서역사문화관’에서 선보일 기초 자료를 확보한다는 목적도 있다.

지난 2000년 이전 강서구를 배경으로 촬영한 모든 사진 자료가 공모 대상이다. 구청을 비롯한 공공기관이나 오래된 거리 풍경, 지역 명소와 문화유산, 주민들 일상과 지역 축제 현장 등 지역 옛 모습이 포함된 사진이면 된다.

강서구가 지난 2000년 이전 지역 모습을 담은 사진 자료를 찾는다. 사진은 개발되기 이전 마곡지구 모습이다. 사진 강서구 제공

공모를 희망하는 주민은 화곡동 구청 문화예술과 등에 원본 사진과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부서에서 검토를 거쳐 강서역사문화관 상설·기획전시와 온라인 기록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전시작으로 선정되면 내년 2월 말 기증자에게 개별 통보한다. 전시 사진에는 기증자 이름을 함께 표기해 주민 참여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주민들이 간직해 온 사진 한장 한장이 강서의 역사적 순간을 증언하는 소중한 자산이 된다”며 “주민과 함께 채워가는 강서역사문화관이 지역의 품격을 높이고 지역 정체성을 지키는 중심 공간이 되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2-2600-5315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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