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출장 대신 취약계층 돕기

2025-12-09 13:00:01 게재

서대문구의회 4990만원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공무국외출장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의회가 해당 예산을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서대문구의회는 구의원 전원이 올해 공무국외출장을 가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서대문구의회는 2025년 의원 공무국외출장을 추진하지 않고 예산 4990만원을 주민 생활 안정 등 민생 지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왔다. 구의회는 “지난 한해 경기 불황과 지역 경제 침체 등으로 대내외적 어려움이 많았던 것을 고려해 의원 전원이 초당적 합의를 봤다”고 설명했다. 제9대 의회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만큼 국외 출장을 가도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도 있다.

서대문구의회가 의원 전원 합의로 공무국외출장에 사용할 예정이던 예산을 취약계층 주민 지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사진 서대문구의회 제공

구의회는 관련 예산 4990만원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시지회 통해 지역 취약계층 주민들을 지원하는 데 쓰이도록 행정 처리를 마무리했다. 의정 역량 강화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취소한 국외공무출장 대신 공공교육기관에서 위탁 교육을 받거나 전문 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진행한다.

서대문구의회는 앞서 지난 2019년부터 ‘의원 공무국외출장 규칙’을 만들어 국외출장 문제점을 개선했다. 기초의회에서는 이례적으로 공무국외출장에 대한 주민보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양희 서대문구의회 의장은 “의회가 솔선수범해 주민과 함께 좀 더 살기 좋은 서대문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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