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힐링성지’ 관악산에 정원 추가

2025-12-09 13:00:01 게재

남현동에 도시숲 조성

난향동에는 휴식 공간

서울 관악구가 ‘전국민 힐링 성지’로 손꼽히는 관악산공원에 정원과 쉼터를 더한다. 관악구는 지난 8일 남현동 관음산지구 공원녹지 네트워크 조성사업 착공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관악구는 민선 8기 들어 천혜의 자연 자원인 관악산을 활용한 ‘관악산 공원 24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관악산 자락 24개 근린공원을 재정비해 주민들이 언제든 자연과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특화 공원’을 조성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대규모 녹지 프로젝트다.

관음사지구 착공식에는 박준희 구청장을 비롯해 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서남권역 공원녹지 거점공원’ 착공을 축하했다. 박 구청장은 “관음사지구는 내년 여름이면 아름다운 정원과 휴게시설이 있는 남현동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녹지공간을 확대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박준희 구청장 등이 지난 8일 관음사지구 착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 관악구 제공

앞서 지난 6월 구는 관음사지구에 난립해 있던 무허가 건물과 폐기물을 정리했다. 착공식에 이어 내년 6월까지 산책로를 정비하고 도시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오는 10일에는 난향동 난향숲길지구에 생활밀착형 공원 조성을 위한 착공식을 연다. 역시 기존에 있던 무허가 건축물을 철거하고 힐링 정원과 휴게 쉼터를 설치해 주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2개 공원 조성 사업을 추가로 착공한다. 내년에는 삼성동 일대 ‘신우지구’와 ‘약수암지구’에 각각 수직정원과 수국원 등 주제가 있는 공원을 조성한다. 관악산 공원 24 프로젝트 완성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문을 열면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는 ‘일상 속 힐링’을 선사하기 위해 시작한 관악산 공원 24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주민들의 더 큰 행복과 관악의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해 ‘힐링·정원 도시’ 여정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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