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K브랜드·인플루언서 연결해야”
조현민 한진 사장
‘넥스트 커머스’ 비전 선포
한진이 글로벌 물류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결합한 새로운 커머스 전략을 공개했다. 한진은 9일 ‘언박싱데이 2025’를 열고 K브랜드 해외 진출을 돕는 ‘넥스트 커머스’ 비전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을 제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언박싱데이는 한진이 2023년부터 이어온 대표 고객 소통 행사다. 고객 가치를 확인하고,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며, 글로벌 성장을 함께 모색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행사의 핵심은 조현민 사장이 발표한 ‘넥스트 커머스’ 전략이었다. 조 사장은 “지금은 콘텐츠가 커머스를 이끌고, 커머스가 콘텐츠를 완성하는 시대”라고 규정했다. 이어 “K콘텐츠와 인플루언서는 국경을 넘어 브랜드 성장을 견인하는 강력한 동력으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글로벌 확장 조건으로 브랜드 경쟁력·인플루언서 신뢰·현지 소비자 경험을 꼽았다.
그는 “이 세 요소가 완벽하게 결합될 때 비로소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사례로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해외에서 큰 성과를 낸 ‘메디큐브’를 소개하며 현지 체험 기반 성장 모델을 설명했다.
조 사장은 이를 실행하는 전략 솔루션으로 인플루언서 커머스 특화 물류 서비스 ‘원스타’(OneStar)를 제시했다.
그는 “브랜드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인플루언서는 신뢰를 쌓으며 한진은 전 세계 물류 인프라로 그 경험을 완성한다”고 말했다.
원스타는 물류·콘텐츠·판매 운영을 하나로 묶는 통합형 서비스다.
글로벌 배송 재고운영 패키지 경험까지 아우르며 K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빠르고 안정적으로 안착하도록 돕는 구조다.
조 사장은 “브랜드가 상자를 여는 순간까지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물류가 필요하다”며 “한진은 그 전 과정을 책임지는 ‘넥스트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