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수출지원 금융대전환…은행나무포럼 개최

2025-12-10 10:26:57 게재

9개 특별출연 은행·산업부·금융위와 함께 모여 민관협력 성과 공유

생산적 금융 협력모델로 중기 지원 100조원, 이용기업 5만개 시대 열어

한국무역보험공사는 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제2회 은행나무(은행과 나누는 무역보험) 포럼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무보는 포럼에서 특별출연한 9개 은행과 산업통상부부·금융위와 함께 수출지원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무보
장영진(왼쪽 일곱번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2회 은행나무포럼에서 안창국(왼쪽 여섯번째)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강감찬(왼쪽 여덟번째)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을 비롯 9개 특별출연 은행 부행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9개은행은 하나 신한 우리 국민 기업 농협 부산 iM 토스은행이다. 이들은 무보 보증과 특별출연금(2732억원)을 기반으로 2500여개사 앞 2조2000억원의 무역금융을 공급, 향후 4조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5월 출범한 정부·은행 간 공동협의체인 ‘은행나무포럼’은 수출 중소기업 무역금융 공급 확대와 수출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체를 통해 산업별 금융 수요를 실시간 반영하는 제도개선이 이루어지면서 수출 현장에서 체감하는 무역금융의 실효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대기업과 함께 중소·중견 협력사를 지원하는 ‘수출공급망 강화보증’을 신설해 자동차·철강 등 관세피해 업종을 시작으로 향후 소비재,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있으나 일시적 재무 악화로 기존 제도권 금융지원이 어려운 기업을 대상으로 ’특례보증‘ 지원을 확대해 지난해 73억원 수준이던 지원 규모가 올해 2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무보는 은행과의 협업을 늘리고 현장 중심의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여 올해 중소기업 지원 100조원, 이용기업 5만개 시대를 열었다. 특히 글로벌 사우스 등 신시장 개척과 중소기업 지원이 늘어나며 연말까지 무역보험 총 지원실적은 전년 237조원 대비 10%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인 261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은행나무포럼을 통해 은행출연(수출패키지 우대금융)과 기업출연(수출공급망 강화보증)이 더해졌다”며 “민관 협력을 통한 전방위 수출기업 지원체계 마련을 통해 향후 협약보증을 4조원 이상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생산적인 수출 현장으로 금융지원이 더 많이, 보다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수출금융 총력지원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이재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