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스타트업 기술협력 빛났다
개방형혁신으로 성장 열어
11개 대기업 임직원 표창
대기업과 스타트업(기술창업기업)이 협력해 성장의 길을 열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딥테크 밸류업 파트너십 데이’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최상위 기술기반 벤처·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함께하는 개방형혁신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현대자동차와의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올해에는 총 11개 대기업이 참여해 62개 스타트업과 협업을 진행했다. 참여한 대기업은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사이언스파크 포스코홀딩스 HD현대중공업 KT GS리테일 CJ LS일렉트릭 현대백화점 HS효성 등이다.
3월 총 736개의 스타트업을 11개 대기업에 추천했다. 최종 62개 스타트업이 협업 대상으로 선정돼 평균 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협업성과도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와의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딥인사이트는 CES 혁신상 수상과 더불어 대규모의 투자 유치, 대기업과의 공급계약 체결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A 스타트업은 대기업 2곳과 동시에 협업을 추진하면서 최근 약 1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내년 초 열리는 2026 CES에서 대기업과 함께 참여해 세계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B 스타트업은 올해 신규로 조성된 100억원 규모의 개방형혁신 전용펀드를 통해 대기업으로부터 동일 비율의 투자를 받았다. 이외에도 대기업과 기술실증 이후 신규 납품 계약체결과 세계시장 공동 진출 등이 예정된 기업도 있다.
11개 대기업 실무자와 지원기관 담당자들이 창업생태계 활성화 유공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