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특화 지도표준 ‘KVMCC’도입
벤처기업협회 과정개설
검증된 지도자 양성
벤처기업협회(회장 송병준)가 ‘벤처코칭멘토 인증’(KVMCC)제도를 도입한다.
벤처협회는 10일 “모든 위대한 창업가 뒤에는 반드시 위대한 멘토(조언자)가 있다”며 “벤처 선후배 간의 아름다운 동행을 생태계시스템으로 확장하기 위해 KVMCC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KVMCC는 2026년 상반기 제1기 배출을 목표로 16일 인증을 위한 첫 기본교육 과정을 개설한다.
KVMCC는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한국코치협회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기존의 리더십 중심이나 경력위주의 정부 멘토단과 달리 △투자유치 △스케일업 △출구전략 등 벤처실무역량과 전문지도력을 함께 검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증체계는 △초기 벤처를 지원하는 ‘코칭멘토’ △스케일업 전문성을 갖춘 ‘프로 코칭멘토’ △생태계 조력자로 활동하는 ‘마스터 코칭멘토’ 등 3단계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벤처 윤리성장 마인드셋(사고방식) △신뢰 기반 협력 △질문·경청 등 5대 필수 역량을 함양하고 실전 모의IR 코칭 등 총 32시간의 교육과 심사를 거쳐야 한다.
벤처협회는 벤처생태계 내 멘토링(지도나 조언) 분야는 검증되지 않은 역량과 일회성 상담 중심으로 운영돼 실질적 성장을 견인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인공지능(AI)과 딥테크(첨단기술), 바이오, 우주 등 미래기술이 중심인 현실에서 규제혁파와 더불어 창업가들의 시행착오를 줄여줄 경험공유와 지원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벤처협회는 업계에서 존경받는 선배 벤처인들을 발굴해 ‘명예 멘토’로 위촉할 계획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