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까지 포장도로 굴착공사 안돼

2025-12-10 13:05:00 게재

마포구 “부실공사 차단”

서울 마포구가 내년 2월 말까지 아스팔트 보도 등 포장도로 굴착공사를 전면 통제한다. 마포구는 부실공사 가능성을 차단하고 해빙기에 발생할 수 있는 도로 침하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파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일찌감치 굴착공사 통제를 시작했다. 이 기간 포장도로 굴착을 수반하는 모든 공사는 원칙적으로 중단된다. 구는 지난달 7일 수도 가스 통신 등 관련 기관에 공문을 보내 공사를 통제 기간 전에 마무리하도록 안내했다.

박강수 구청장
마포구가 내년 2월까지 포장도로 굴착공사를 전면 통제하기로 한 가운데 박강수 구청장이 굴착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마포구 제공

자연재해나 돌발 사고로 긴급하게 복구해야 할 공사나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소규모 굴착공사는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이또한 철저한 허가 절차와 품질 관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통제 기간에는 무단 굴착을 방지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한다. 무단 행위가 적발되면 고발 조치와 함께 원상복구 명령 등을 내릴 방침이다. 통제 기간이 끝난 뒤에도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공사를 중단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도로 굴착공사 통제는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겨울철 예기치 못한 사고를 예방하고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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