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조용수언론상 김효순씨

2025-12-10 13:00:02 게재

리영희재단 이사장

제7회 조용수언론상 수상자로 김효순(사진) 리영희재단 이사장이 선정됐다. 10일 민족일보기념사업회(이사장 원희복)에 따르면 오는 11일 오후 5시 프레스센터에서 ‘통일뉴스’ 창간기념식과 함께 시상식이 진행된다.

조용수언론상은 ‘민족일보’를 창간한 조용수의 언론·민주화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매년 언론 출판 역사정의 민주화 등 사회적 가치를 실천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한다.

김효순 이사장은 ‘경향신문’을 거쳐 ‘한겨레’에서 도쿄특파원 편집국장 편집인 대기자를 역임했다. ‘포럼 진실과 정의’ 공동대표, ‘4.9통일평화재단’ 이사, ‘리영희재단’ 이사장으로 역사 통일 평화를 지향하는 언론인을 지도·격려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수상자는 도쿄특파원 재직 당시 일본 교포 사회의 남북화해, 종군위안부 문제와 일본의 우경화 문제를 우려하는 보도를 했다. 이후 ‘나는 일본군, 인민군, 국군이었다’ ‘역사가에게 묻다’ ‘간도 특설대’ 등 현대사와 동아시아 평화에 대해 활발한 저술 활동을 했다.

심사위원회는 수상자 일생에 걸친 언론활동이 민족문제를 강조해 온 ‘민족일보’ 창간 정신과 부합한다고 판단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효순 이사장은 “조용수 선생의 삶이 젊은 언론인들에게 실감 있게 다가오지는 않더라도 그 정신은 면면히 이어지리라 생각한다”며 “자유언론의 재단에 목숨을 바친 조 선생의 유지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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