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서 스크린 파크골프

2025-12-10 13:05:00 게재

동작구 서울교통공사 협업

‘상도역 파크골프스테이션’

서울 동작구 주민들이 지하철역에서 스크린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동작구는 날씨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상도역 파크골프스테이션’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동작구는 앞서 지난 5일 서울교통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하철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동작형 체육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구는 “지하철역의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편리하게 체육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도역파크골프스테이션
동작구가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해 지하철역에 스크린 파크골프 등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을 조성한다. 동작 헬스로드 출발역은 7호선 상도역이다. 조감도 동작구 제공

서울 지하철 7호선은 동작구 전체 15개 동 가운데 11곳을 지난다. 그 가운데 상도역은 하루 평균 2만3000여명이 이용하는 생활교통 거점이다. 동작구가 ‘동작 헬스(Health) 로드’ 출발역으로 낙점한 이유다.

역사 지하 1층 공실 상가에 스크린 파크골프 3타석과 휴식 공간을 갖춘 실내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구는 내년 2월 개관을 목표로 이달 착공할 방침이다. 문을 열면 동작구시설관리공단에 운영을 맡길 예정이다. 이용 요금은 4.000원이고 주민은 50% 할인 혜택을 준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상도역 파크골프스테이션은 일상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 체육공간으로 지하철과 결합해 이용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건강하고 활력 있는 주민들 삶을 위해 맞춤형 여가·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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