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누구나 배움학교’ 세계가 인정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합류
서울 강동구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누구나 배움학교’를 비롯한 강동구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세계도시에 전파될 예정이다. 강동구는 지난 5일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GNLC: Global Network of Learning Cities)로 최종 선정돼 우수한 평생교육 기반시설과 정책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는 유네스코가 지난 2015년 설립한 국제 도시 협력 체계다. 강동구는 이번에 학습도시에 합류하면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평생학습 기반을 입증하면서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동시에 회원 도시들과 평생학습 지식을 비롯해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며 정책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선정 과정에서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누구나 배움학교’와 ‘강동마을미디어지원센터’의 디지털 미디어 평생학습 프로그램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립도서관을 활용한 ‘인근 도서관 연계 평생학습관’, 동 거점형 평생학습센터 ‘동네방네 평생학습관’, 경계선 지능인 양육자 특강 ‘느린 학습자를 위한 통합적 이해’ 등 평생학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주목을 받았다.
강동구는 인구 증가세와 함께 다양해지는 평생학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30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말 중간보고회를 열고 ‘일(직업)-디지털(정보화)-관계(커뮤니케이션)’를 서로 강화하기 위한 평생학습 장기목표를 공개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더욱 높아지고 다양해진 평생학습 수요에 대응해 주민참여형 학습 프로그램을 비롯한 디지털 미디어 프로그램 등으로 평생학습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며 “글로벌 학습도시로서 우수한 기반시설과 학습 체계를 바탕으로 주민이 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