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글로벌온라인판매 23.7억달러<3분기 누적>

2025-12-11 13:00:04 게재

유로모니터 “작년 86% 수준”

51% 미국·11% 유럽서 구매

100만불 수출 브랜드만 87개

올들어 3분기까지 K뷰티(한국화장품) 온라인 수출액이 지난해 86%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대로라면 사상최대였던 지난해 실적을 또 넘어선다는 의미다. 온라인으로 100만달러 넘게 수출하는 브랜드만 87곳에 달한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2025년 1~3분기 글로벌 K뷰티 온라인 판매액은 23억7000달러로 지난해 판매액을 넘어설 것”이라고 10일 내다봤다.

유로모니터 온라인 소비재 시장 분석 설루션 ‘유로모니터 이커머스’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미국이 글로벌 K뷰티 판매액 51%를 차지해 중국을 제치고 K뷰티 최대시장으로 떠올랐다.

‘피부 건강이 곧 나의 건강’ 이라는 미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미국에서 K뷰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유로모니터 측은 분석했다.

3분기까지 미국내 K뷰티 온라인 판매액은 2024년 판매액인 12억달러에 달했다.

뒤이어 유럽시장이 11%를 차지했다. 2022년 3% 비중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때 K뷰티 유망시장이었던 중국은 C뷰티(중국화장품) 경쟁 심화와 소비자 선호 변화로 K뷰티 온라인 판매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 성숙시장인 일본과 호주에서는 브랜드 다양성과 채널 다각화로 선전했다는 평가다. 일본의 경우 K뷰티 온라인 판매액은 2024년 판매액의 86%에 달하는 1억3000만달러였다.

지난해 온라인 판매액 기준 100만달러 이상 판매액을 기록한 K뷰티 브랜드는 87개에 달했다. 이 중 라네즈 더후 코스알엑스 3CE 조선미녀는 연간 판매액 1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모니터 관계자는 “K뷰티는 과거 ‘7스텝 스킨케어’ 등 독특한 특징에 집중했다”면서 “K뷰티 2.0으로 불리는 지금은 첨단 기술과 강력한 브랜드 포지셔닝(위상), 합리적인 가격대의 검증된 제품군으로 글로벌 뷰티소비자 선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고병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