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 7천억원 유상증자
2025-12-11 13:00:01 게재
지급여력비율 230% 기대
푸본현대생명은 7000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증자로 인해 2025년 4분기 말 지급여력비율(K-ICS)은 230%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번 증자는 강화된 보험업계 자본 관리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대주주가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푸본현대생명은 회사 재무건전성이 강화되면서 지속성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푸본현대생명의 최대주주는 대만 푸본생명과 대만 푸본금융지주다. 이들은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대만 푸본생명은 2018년 한국 푸본현대생명의 최대 주주가 된 이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 푸본금융지주는 2019년 우리금융지주와 함께 2022년 현대카드에 지분을 투자한 바 있다. 올 7월에는 타이베이 푸본은행이 서울 여의도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하기도 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유상증자 확정 전에도 각종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보장성 초회보험료는 2,087억원으로 전년동기 103억원보다 20배 넘게 증가했다. CSM 실적이 개선되면서 3분기 보험부문 손익은 2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자본적정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질적 개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상품 다각화와 영업채널별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