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아기도 재운다’ 최고 발명품에
영유아 수면유도장치 대통령상 … 생활발명코리아 여성발명 35건 선정
수면컨설턴트 최슬기씨가 개발한 ‘영유아 수면 유도장치’가 ‘2025 생활발명코리아’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회의장상은 산부인과 간호사 오정랑씨가 개발한 ‘아기 팔베개’, 국무총리상은 생명공학자 김나영씨가 개발한 ‘스트레스 자가검사키트’에 돌아갔다.
‘2025 생활발명코리아 시상식’이 11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생활발명코리아는 여성의 생활밀착형제품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상하는 지식재산처의 대표적인 여성발명지원사업이다. 이번 생활발명코리아에 접수된 아이디어는 1678건으로 최종 50건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아이디어들은 지난 8월부터 약 3개월간 디자인 고도화 및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 출원, 창업·사업화 교육 등을 지원받았다. 이후 국민참여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 35건을 확정했다.
대통령상은 수면컨설턴트 최슬기씨가 개발한 ‘영유아 수면유도장치’에 돌아갔다. 이 제품은 수면교육 음원을 통해 부모행동을 단계별로 안내하고 잠들기 좋은 온도·습도를 확인할 수 있다. 아기가 울면 자동으로 음원을 재생해 아기가 스스로 잠들 수 있도록 한다.
국회의장상은 ‘아기팔베개’를 개발한 산부인과 간호사 오정랑씨에게 돌아갔가, 국무총리상은 생명공학자 김나영씨가 개발한 ‘스트레스 자가검사키트’가 수상했다. 아기팔베개는 밴드형 구조와 인체공학적 설계로 아기와 보호자의 편안함을 높였다. 스트레스 자가검사키트는 타액을 이용해 스트레스 수치를 측정하고 전용 앱과 연동해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위급 시 유리를 깨뜨릴 수 있는 안전도구 ‘비상탈출기능 주차번호판’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는 수면제품 ‘역류성 식도염 맞춤베개’ △빨래를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스톱 빨래바구니’ 등 일상생활의 안전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발명 아이디어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약통 그립톡(박은서 박하은 조서영) △배수구 마개(박지원) △반려동물 귀청소 도구(조은구) △임산부 바디필로우(김은빈) △도넛형 유두보호기(신유진) △반려견 실외배변통(엄지민) △욕실문 잠김 방지장치(이정희) △안전 깃발시스템(최윤정) △가정용 자동심장충격기(심은지) △인덕션 커버(손수민) △음식물처리 쓰레기통(임유영) △아이주도 머리감는 도구(유아름) 등도 우수발명으로 뽑혀 수상했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더 많은 여성들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식재산처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