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내린천 뚝방에 ‘숲길’
2025-12-12 13:00:26 게재
관악구 ‘걷기 명소’ 조성
서울 관악구를 통과하는 도림천(별빛내린천) 제방 위쪽에 새로운 걷기 명소가 생겼다. 관악구는 신림2 빗물펌프장부터 조원동 보도육교 구간에 ‘별빛내린 숲길’을 조성하고 지난 11일 준공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별빛내린 숲길’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매력정원과 2040 수변감성도시 정책 방향에 맞춰 기획한 자연친화형 산책로다. 낮과 밤 모두 자연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다.
관악구는 주민들이 사계절 내내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숲길을 꾸몄다. 봄에는 수선화 영춘화 설유화를 즐길 수 있고 여름에는 핑크벨벳과 수국이 흐드러지게 핀다. 가을에는 수크령과 실새풀이 주민들을 맞고 겨울에는 낙상홍 무늬쥐똥나무가 물길과 어우러진다.
구는 특히 숲길에 영상을 더했다. 낮에는 ‘늦은 오후의 매력’ ‘도심 속 휴식처’를 주제로 편안한 산책로 분위기를 연출하고 밤에는 반딧불이와 별빛이 나뭇잎에 내려앉은 듯한 조명이 켜진다. 별빛 같은 은은한 조명 연출을 적용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자연과 함께 힐링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