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25 지역 문화예술교육 포럼’ 개최

2025-12-12 11:27:42 게재

지역 문화예술교육 20년 성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교육진흥원)이 지역 문화예술교육 2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2025 지역 문화예술교육 포럼’을 18~19일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에서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17개 광역센터와 42개 기초문화재단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지역 문화예술교육 성과 공유의 장이다.

이번 행사는 2005년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정 이후 중앙–광역–기초 협력 구조 속에서 지역이 문화예술교육의 주체로 자리 잡아 온 흐름을 성찰하고 향후 지역 주도 정책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8일에는 전국 17개 시도 광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지난 1년간 추진한 주요 성과를 공유한다. 발표는 △전달체계, 운영 구조, 주체 역량을 고도화한 기반강화 △지역 생활권과 대상의 요구를 반영한 지역밀착 △타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교육 공간, 대상, 프로그램을 확장한 협력, 확장 등 3가지 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광역센터들은 각 지역의 고유한 정책 환경을 반영한 사업 사례를 소개하며 광역센터가 지역 정책과 현장을 잇는 ‘중간 플랫폼’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해 왔는지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주제토론에서는 정책 환경 변화 속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역할, 광역센터 기능 확장, 중앙–광역–기초 협력 체계의 지속 가능성 등이 폭넓게 논의된다.

19일에는 올해 신설된 ‘2025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가가호호 성과공유회’가 열린다. 전국 42개 기초문화재단이 참여한 가가호호 사업은 가족을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출발점으로 삼아, 다양한 유형의 가족이 예술을 매개로 관계를 회복·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유회에서는 기초문화재단이 바라본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의의, 가족 중심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발견한 변화와 과제, 가족센터·생활권 공간·지역 축제와의 협업 사례 등이 발표된다. 또한 가족 문화예술교육의 고유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논의하는 주제토론, 참여 재단의 포스터·키워드를 전시하는 교류 공간도 마련된다.

교육진흥원은 이번 이틀간의 포럼이 중앙–광역–기초 협력 체계를 한 흐름 속에서 조망하고, 앞으로 10년간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진흥원 관계자는 “20년간 지역 문화예술교육 정책은 현장에서 실천되며 지역 주도 체계로 변화·발전해왔다”며 “이제는 지역의 특성과 과제를 반영한 자율적 정책 모델을 확장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포럼이 다양한 주체가 함께 미래 전략을 구체화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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