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치료를 방해하는 환경, 무엇이 문제인가

2025-12-12 13:10:42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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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의 비염 치료 이야기-2

우리 몸은 신선하고 산소가 풍부한 공기를 필요로 한다. 그 공기가 처음 통과하는 관문이 바로 코다. 코는 단순히 공기가 지나는 통로가 아니라, 산소를 적절한 온도와 습도로 조절해 폐로 전달하는 정교한 장치다. 따라서 코의 기능이 흔들리면 우리 몸 전체의 호흡 효율이 떨어지고, 비염 증상 역시 악화되기 쉽다. 일산 정발산역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은 “똑같은 호흡량이라도 들이마시는 공기에 산소가 충분히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호흡기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산소가 부족한 환경, 비염에 악영향

산소 농도가 낮은 공간에서는 우리 몸이 필요한 산소를 확보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호흡량이 늘어난다. 이 과정에서 코와 호흡기는 과부하가 걸리고 비염 증상이 쉽게 악화된다. 유 원장은 “아침 기상 직후와 저녁 잠들기 전이 코가 가장 힘든 시기”라고 설명한다. 이때의 코 상태가 비염의 회복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낮에는 괜찮다가도 교실과 같이 환기가 잘 되지 않고 먼지가 많은 환경에 있을 때 다시 비염 증상이 두드러지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데, 이는 대표적인 환경 요인에 따른 악화 사례다.

온도 변화가 심하면 비염이 악화되는 이유

공기는 폐에 도달할 때 36.5℃로 맞춰져야 정상적인 가스 교환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외부 온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으면 코는 이를 체온에 맞추기 위해 즉각적으로 작동한다. 환절기나 냉·난방이 잦아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 코의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 비염 증상도 쉽게 악화된다. 아이스크림이나 찬 음료 섭취로 갑작스러운 냉기가 호흡기와 소화기 점막에 닿는 것도 비염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

곰팡이와 알레르기 환경, 면역체계 붕괴의 출발점

유 원장은 비염을 악화시키는 외부 요인 중 가장 위험한 요소로 ‘곰팡이’를 지목한다. 곰팡이는 인체 면역체계에 큰 부담을 주며, 노출될 경우 몸은 즉각적인 방어 반응을 일으킨다. 재채기·콧물은 이러한 저항 반응 중 일부이며, 노출이 반복되면 호흡기 점막의 면역과 순환 기능이 무너져 심한 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지하·반지하, 환기가 안 되는 공간, 결로나 결빙으로 벽면에 곰팡이가 생긴 거주 환경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 곰팡이가 핀 음식물 섭취 역시 주의해야 한다.

비염 치료의 핵심은 ‘환경 관리’

비염 치료는 약물이나 시술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코가 기능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 원장은 “산소가 충분하고, 온도 변화가 적으며, 곰팡이나 먼지가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비염 치료의 절반”이라고 강조한다. 코가 편안해야 몸 전체가 편안해진다는 것이다.

유용우 원장은 마지막으로 “비염은 생활환경과 면역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질환”이라며 “아이들과 가족의 숨 쉬는 환경을 먼저 점검하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이라고 조언했다.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

일산내일 기자 won-12341@naeillm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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