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소형원전 유럽 중동부 공략

2025-12-15 13:00:02 게재

폴란드 민간과 SMR 협력

체코 헝가리 등까지 확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폴란드 민간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와 협력을 통해 중·동부 유럽 시장 사업 확장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폴란드 SMR 사업 및 중·동부 유럽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신토스그린에너지와 유럽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미하우 소워보프 신토스그린에너지 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토스그린에너지는 2030년대 초반까지 폴란드 최초 SMR 발전소를 비롯해 24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체코 헝가리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중·동부 유럽까지 SMR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폴란드 SMR 사업 개발에 필요한 타당성조사 부지조사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협력을 진행한다.

신토스그린에너지는 SMR 기술 중 하나인 ‘BWRX-300’을 활용한다. 이 기술은 비등형 경수로(BWR)를 개량한 300MW 규모 SMR 기술로 미국 GE와 일본 히타치 합작사가 개발했다. 서구권 최초 SMR인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건설이 진행중이다.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인 바텐폴이 링할스 원전 사업에 ‘BWRX-300’을 최종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오 대표는 “신토스그린에너지와의 협력은 폴란드와 중·동부 유럽 진출의 기반을 확보하는 이정표”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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