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IP출원 고성장 가능성 1.36배 ↑
2025-12-15 13:00:01 게재
지재처 미출원 기업 비교
3년 연평균 매출 20% 증가
중소기업이 특허·상표 등 지식재산권(IP)출원 활동을 하면 3년 동안 매출액이 연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IP출원 활동을 하지 않은 중소기업보다 고성장 가능성이 1.36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재산처와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고성장 중소기업과 지식재산’ 연구보고서를 15일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09~2023년 동안 중소기업 21만8127개사의 경영정보와 특허·상표·디자인 출원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IP활동이 중소기업의 고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초로 실증분석한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IP출원은 중소기업의 성장과 깊은 관련이 있다. 고성장 가능성이 출원 활동을 하지 않는 중소기업의 1.36배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이 2.69배로 가장 컸다. 제조업은 1.39배로 분석됐다.
특허 상표 디자인 등을 3종류 모두 출원하는 경우 고성장 가능성은 2.06배까지 상승했다. 1종류만 출원하면 1.31배에 그쳤다.
중소기업의 해외 IP출원은 국내보다 성장세가 컸다. 국내 IP출원의 경우 미출원기업보다 1.28배 고성장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해외출원 활동을 병행한 경우 1.8배까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중소기업의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고도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기업에게 필요한 지식재산 컨설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